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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 2023년에 다시 본 2016년도 드라마 "아이가 다섯" 후기

킴쥬_ 2023. 2. 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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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드라마이지만, 내용이 따뜻하고 훈훈해서 내가 좋아하는 옛날 드라마 중 하나이다. 막장 요소도 없고, 자극적인 요소도 없이 따뜻한 가족드라마 이다.

출처: kbs

간단한 줄거리는 
가족들의 사랑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코믹 가족 드라마"

 

가족드라마답게 등장인물이 매우 많지만, 그리 복잡한 관계설정은 되어 있지 않다.

큰 축에 안미정 역(소유진)과 그들의 가족 & 이상태 역(안재욱)과 그들의 가족이 있고, 큰 축으로 하나씩 파생되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무려 7년전 드라마지만, 지금 시청한다해도 촌스럽지 않는 내용이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결국에는 안대리&이팀장의 재혼으로 아이가 총 다섯이 된다는 이야기이며, 아이들이 겪을법한 일들, 재혼한 가정에서 겪을 수 있을법한 일들을 하나씩 재미있게 풀어내는 과정에서 작가의 능력에 나는 감탄했다.

 

이제는 드라마를 볼때 등장인물을 보지 않고, 작가를 본다. 어떤 작가인지, 전작들을 살펴보면 나랑 결이 맞을지 안맞을지 대략 눈에 그려지기도 한다. 

이 드라마의 작가님은 정현정 작가님으로, 로필 시리즈와 연애의 발견 등 로맨스 드라마로 유명하다. 그렇다. 역시 글을 잘 쓰시는 분이다. 그래서 인지, 가족드라마의 내용이 너무 따뜻하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tv 채널을 돌릴때 아이가 다섯을 방영해 준다면 그냥 본다. 왜냐고? 재미있으니까 ㅋㅋㅋ 나는 좋아하는 작품은 여러번봐도 좋기때매 자주본다

그리고 여러번 본 아이가 다섯을 보고 느낀점들을 간단히 적으려고 한다. 

 

1. 극 중에서 상민엄마 역(박해미)는 장진주 역(임수향)을 반대하는데, 내가 만약 그의 엄마였어도 반대했을까?

물론 아들은 초등학교 교사로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는 반면, 장진주는 그러지 못하다. 인서울학교도 아니고, 공부에 취미가 있는것도 아니다. 집이 부유해서 경제적인 개념도 덜하고, 꾸미는 것도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나중에는 성숙해서 사치를 부리지 않고 본인이 어떤 일을 할지, 어떤 적성이 맞는지 그게 "네일아트"였던 것이고 매우 잘한다.

비록, 교사처럼 안정적인 직업은 아니지만 어찌보면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서 부모의 경제적인 지원이 탄탄할텐데, 직업이 다르면 뭐 어떠한가. 네일아트 가게를 차려서, 잘되면 교사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도 있지 않을까?? 

무작정 반대하는 상민엄마에게 공감할 수 없었다!! 

 

2. 바람잘날없는 안미정 대리와 이상태 팀장님의 러브라인

안대리는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하고, 이팀장은 부인의 병으로 인해 사별하게 된다. 어찌보면 둘 다 모두 이별의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기에 서로의 감정과 처지에 잘 공감한다. 당연하다. 본인과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을 보면 그 상황에서 어떤 기분이였을지 잘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의 러브라인이 이어지면서 둘이서 사랑에 빠지는게 당연해보였다. 다만, 그 둘이 재혼한다면, 재혼가정이 겪어야하는 어려움, 경제적인 부담, 아이들의 정서 등 돌봐야할것들이 수 없이 많아보였지만 그 둘은 잘 극복한다. 아이들끼리의 감정적 교류와 어느 하나 차별하지 않고 공평하게 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치열하게 사는 모습이 뭔가 드라마 내용을 더 따뜻하게 해주는것 같았다. 

 

이 외에도 드라마를 보고 느낀점들이 더 있지만, 간추려서 말하면, 내용이 따뜻하고, 실제로 있을법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려서 너무 좋아하는 드라마이다.

물론, 이제는 OTT 영화 드라마가 훨씬 많아서 예전처럼 tv앞에서 본방사수를 하는 날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그때는 매주 주말을 기다리면서 이 드라마를 봤었다.

가족드라마인데 막장이 없다고? 에이 설마, 하면서 편견이 가득했던 나를 이렇게 재미있고 따뜻한 가족드라마도 있구나 라고 생각을 바꿔준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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